증권
"자산배분만 실천해도 손실없이 자산 불린다"
입력 2022-05-12 20:34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하며 안정적인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머니쇼'에서 강환국 작가는 '경제적 자유로 나아갈 수 있는 퀀트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자산배분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전했다.
강 작가는 "자산배분만 제대로 알아도 장기적으로 손실이란 없다"며 "자산을 주식, 채권, 금, 현금으로 나눠서 영구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에 주식 투자에 입문해 2021년에 조기 은퇴한 '파이어족'이다. 현재 전업투자자이자 작가, 강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경제에는 4가지 국면이 있지만 어떤 국면이 다가올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각 국면마다 잘나가는 자산군이 있기 때문에 자산배분 전략을 쓰면 어떤 경기 국면을 맞든 손실없이 자산을 불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본인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자산 중 주식 비중은 35%, 채권 비중은 50%, 실물자산 비중은 15%로 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식군에서는 TIGER 미국 S&P 500 상품과 KOSEF 200TR에 각각 절반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채권군에서는 TIGER 미국채 10년선물과 KOSEF 국고채 10년 상품에 절반씩 투자한다. 마지막으로 실물자산은 TIGER 골드선물 상품을 추천했다. 강 작가에 따르면 이 포트폴리오로 투자하면 20년 동안 복리 수익은 8%에 달했고 최고점 대비 손실(MDD)은 7.2%에 불과했다.

강 작가는 마켓타이밍도 강조했다. 여러 논문에 따르면 11~4월의 주식 투자 수익이 5~10월의 수익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강 작가는 이 점을 고려해 자산배분 전략을 짤 때도 11~4월에는 주식 비중을 늘리고, 5~10월에는 줄이라고 조언했다. 반대로 채권 비중은 11~4월에 줄이고 5~10월에는 늘리는 방식이다.
강 작가는 "10월 말과 4월 말에는 각 자산군의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해야 한다"며 "주식 수익 극대화를 위해 연구개발(R&D)을 많이 하는 기업, 매출이나 현금흐름 대비 저평가된 기업 등 개별 종목도 살피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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