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문 스님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사시길"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로 귀향한 지 3일 만에 통도사로 첫 외출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소재의 통도사를 찾아 현문 주지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이는 귀향 이후 두 번째 만남입니다.
현문 주지스님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나기 전 취재진에게 "5년 동안 고생하셨으니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현문 스님은 지난 10일 평산마을 회관에서 열린 문 전 대통령 환영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날 환영식을 마친 후 현문 스님은 문 전 대통령과 사저까지 동행한 뒤 사저 마당에서 계수나무 기념식수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문 스님과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의 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수석에 따르면 현문 스님과 성파 종정은 "통도사에는 큰 일이 있을 때 특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곤 했다"며 "문 대통령 개인에게도 상서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께도 좋은 일이 있기를 축원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수석은 이 같은 스님들의 말을 문 전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10일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귀향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사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외부 일정은 따로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2022.5.10. / 사진 = 연합뉴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