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궤변으로 또다시 천안함 용사 모욕…여가부는 사회 갈등 유발"
"민주당, 걸핏하면 천안함 음모론 띄워…소수자 인권 외치면서 군 모욕한 것"
"민주당, 걸핏하면 천안함 음모론 띄워…소수자 인권 외치면서 군 모욕한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에 천안함 사건 사례를 인용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하여 "궤변으로 또다시 천안함 용사를 모욕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이 여가부를 옹호하며, '천안함 피격되었다고 해군 해체하냐'며 망말을 했다. 이는 명백한 군 모욕 발언"이라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천안함 용사들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군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자신을 헌신했다. 반면 여가부는 여성을 위한다면서도 권력자 성범죄를 비호하고, 진영논리에 편승하고, 사회갈등을 유발했다"고 비판한 그는, "천안함 용사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그러나 지난 정권 여가부는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삭제했다. 그래서 국민이 여가부 폐지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걸핏하면 천안함 음모론을 띄우더니, 이번에는 궤변으로 가득 찬 비유를 통해 또 다시 천안함 용사들을 모욕했다"며 "그 어떤 인권도 굳건한 안보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국민의 생명이 지켜진 다음에 인권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목놓아 소수자 인권을 외치면서도, 그 전제인 군을 모욕한다"면서 "이미 여러차례 저질렀는데 아직도 반성이 없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앞서 양이원영 의원은 11일 이루어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질의응답 시간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 폐지에 동의한다는 것을 들은 양의원영 의원이 "역사적 코미디다"라며 비꼬았고, 김 후보자가 "여가부 폐지에 동의한다고 해서 지금 여가부가 하고 있는 여러가지 권한이나 역할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고 맞받아치자, 양 의원은 "국방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북한에 의해 천안함이 피격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인데 문제가 생겼다고 그 부서를 폐지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여성가족부가 지금동안 20년동안 있었는데 왜 그야말로 세계성격차지수가 그렇게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왜 102위로 떨어졌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의원님들하고 토론하고 싶다"며 답변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