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명숙 전 총리 검찰 조사 후 귀가
입력 2009-12-18 22:00  | 수정 2009-12-18 22:29
【 앵커멘트 】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예상보다 조사가 일찍 끝난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한명숙 전 총리가 8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조금 전인 9시 35분쯤 귀가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서 나와 노무현재단으로 출발했습니다.

그 곳에서 검찰 수사에 임한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체포해 곽영욱 전 사장에게서 2006년 말 석탄공사 사장 선임 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했는데요.

하지만 한 전 총리는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변호인이 전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사장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한 전 총리의 진술을 유도했지만 역시 별다른 성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또, 당초 알려진 혐의 내용과 다르다며 검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혐의 사실이 바뀌지 않았다며, 곽 전 사장이 석탄공사 사장으로 가진 못했지만 이듬해 남동발전 사장에 선임된 만큼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주쯤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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