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 문 전 대통령 사저 방문
5년 간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양산으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1일 특별한 일정 없이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무르며 서재 정리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 문 전 대통령 측근들은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과 소파에 나란히 앉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편안해보이셨다"며 "대통령님 퇴근과 양산 가시는 길에 뜨겁게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사저 바깥에서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멀리서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분홍색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소매를 걷는 등 편안한 옷차림이었고, 김 여사 또한 보라색 티셔츠의 편안함 옷차림으로 사저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모습을 기록한 사진집의 실물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사진집을 보내주셨다. 감사하다"며 "양산 사저로 내려가시면서 '해방됐습니다'라고 외친 말씀에 그동안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지내셨을까, 절절히 전해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 곁에서 오래도록 강건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