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자회담 의제 기싸움 '팽팽'
입력 2009-12-18 16:37  | 수정 2009-12-18 17:53
【 앵커멘트 】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의 의제를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특히 4대강 예산 문제를 의제로 포함할 것인지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권 내부에서는 정몽준 대표의 전격적인 회담 제안으로 빚어진 파열음이 회담의 의제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 주류 의원들은 4대강 예산문제 등 현안은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대통령이 대화할 수 있는 내용이 있고, 대화할 수 없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여의도의 문제는 여의도 국회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청와대도 남북관계 등 국가적 의제가 아닌 현안은 의제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4대강 사업 문제를 포함한 모든 현안을 제한 없이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국의 파행을 가져온 현안을 논의하지 않는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예산안에 대한 양보는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정작 이 예산을 집행할 책임자는 빠지고 왜 여야가 국회에서 대리전을 해야 합니까?"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결국, 3자회담 테이블에 올라올 의제에 대한 조율 결과에 따라 회담 자체의 성사 여부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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