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대통령 뒤 '마스크걸'의 정체는?…26살 '씬 스틸러'
입력 2022-05-10 16:41  | 수정 2022-08-08 17:05
취임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 사진 = MBN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방송 캡처
'추적단 불꽃'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박 위원장
"독주와 독선을 포기한다면 민주당은 尹정부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

오늘(10일) 진행된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한 명의 여성이 취임식의 '씬 스틸러(scene stealer)'로 등극했습니다.

그는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여영국 정의당 대표 사이에 앉은 그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넥타이를 메고 있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약 17분간의 취임 연설을 하는 동안 계속 같은 화면에 잡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서 있던 무대의 높이가 본 무대의 높이보다 살짝 낮았고, 이로 인해 카메라에는 박 위원장이 앉아있던 본 무대 둘째 줄 사람들이 주로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에는 박 위원장이 가끔 눈을 감거나 마스크를 얼굴 끝까지 올려 물을 마시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현재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 위원장은 지난 2019년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익명 단체 '추적단 불꽃'을 통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한 박 위원장은 20대 여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습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대한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공정한 나라, 화합과 통합의 새 시대를 만들어 달라"면서 소상공인 손실 보상과 장병 봉급 인상과 같은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독주와 독선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면서 "대통령께서 독주와 독선을 포기하고 국정을 이끄신다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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