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장에 갇힐라" 상하이 애플 공장서 집단탈출…공장 아수라장
입력 2022-05-10 15:36  | 수정 2022-08-08 16:05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지난달 18일부터 '폐쇄루프 방식'으로 운영
공장 내 확진자 발생…'공장에 갇힌다'는 두려움, 탈주극으로 이어져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제조업체 공장에서 수백명의 직원이 한밤중에 탈주극을 벌인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애플의 맥북 제조업체인 대만 '콴타컴퓨터'의 자회사인 상하이 다펑전자 공장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출입문을 막고 있던 요원들을 밀어내고 공장 밖으로 탈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직원 한두 명이 닫힌 출입 게이트를 뛰어 넘은 후 방역 요원을 피해 도망갔고 이어 다른 직원들도 게이트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수백 명의 탈출 행렬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해당 공장은 지난달 18일부터 당국의 방역 정책에 따라 '폐쇄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폐쇄 루프란 중국 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면서 동시에 생활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 지역과 철저하게 분리하는 방법입니다. 이에 해당 공장은 직원들의 외부 접촉을 막은 채 기숙사에 거주 시키며 생산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기숙사에 돌아가지 않고 기다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직원들은 공장 안에 감금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겼고, 이러한 두려움은 탈주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탈출 여부, 공장 복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영상은 중국 SNS에 게시되는 대로 삭제 조치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6일 오전부터 다시 운영 중입니다.

한편 상하이는 지난 3월 2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 조치를 계속하고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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