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당선인, 차관 내각 준비…15개 부처 20명 차관 발표
입력 2022-05-09 19:20  | 수정 2022-05-09 20:16
【 앵커멘트 】
윤석열 당선인은 15개 부처 20명의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반쪽 내각' 출범이 현실화되면서, 일단 '차관 내각'이라도 구성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은 15개 부처, 20명의 차관급 인선을 발표하고, 대통령 취임 즉시 발령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2일이나 13일 '추경 예산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회의 개최에 필요한 장관 15명 가운데 7명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도가 넘은 발목 잡기로 새 정부는 총리 없는 반쪽 정부로 출범하게 됩니다. 한덕수 후보자를 포함한 6명에게 부적격 딱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절차가 지연되면서 첫 국무회의 장소도 윤 당선인이 약속한 세종시가 아닌 용산 대통령실 청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선인 측은 이 같은 상황에서 차관 인선을 발표한 건 "정부 운영 공백을 막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국회에 오늘(9일)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만큼, 취임식 직후 장관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차관급 인사에서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조현동 전 외교부 기조실장이 외교부 1차관, 문재인 정부 비핵화 협상을 주도한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차관에 내정됐습니다.

김인철 후보자의 낙마로 장기간 장관 공백이 예상되는 교육부 차관에는 장상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기용됐습니다.

초대 국가정보원장에는 박근혜 정부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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