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윤 당선인 측은 쿠팡이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로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강한승 쿠팡 대표가 초청받아 참여한다. 윤 당선인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은 국내 고용 3위 기업으로 쿠팡이 코로나19 충격으로 발생한 실업 인구를 흡수하며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월 기준으로 임직원 수 6만6633명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년 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9722명을 신규 채용했다. 같은 시기 삼성전자 4496명, 현대자동차 246명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상승폭을 보여줬다. 쿠팡은 2025년까지 5만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으로 이 경우 국내 최대 고용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수년간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 망을 갖추고 지방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을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와 함께 쿠팡은 창업 12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음한 것도 초청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는 민간의 기업이 창출하고 정부는 열심히 지원해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이 참석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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