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리서 셀카 찍다 50m 추락한 남성, 나무에 걸려 목숨 건져
입력 2022-05-09 12:01  | 수정 2022-05-09 14:07
발리서 석양 셀카 찍던 캐나다인 50m 추락…목숨 건져 / 사진=연합뉴스
구조대 "계곡으로 떨어졌으면 살지 못했을 것"

인도네시아 발리의 해변 다리 위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던 캐나다인이 50m 아래로 추락했으나 나무에 걸리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34세 캐나다인 남성 사드리 알레산드로는 지난 7일 발리섬 술루반 해변 도로 다리 위에서 석양 셀카를 찍다가 추락했다고 오늘 발리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알레산드로는 왼팔이 부러지고 전신에 상처를 입었지만, 목숨은 부지했습니다.

주민들은 다리 위에 오토바이 한 대가 시동이 걸린 채 오래 서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다리 옆 해변 계곡으로 내려가 중상을 입은 알레산드로를 발견했습니다. 구조대는 주민들과 함께 들것에 실어 장시간에 걸쳐 다리 위까지 끌어 올린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구조대 관계자는 "알레산드로가 다리에서 곧바로 계곡으로 떨어졌으면 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나무에 여러 차례 부딪히면서 떨어져 충격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셀카를 찍다 추락한 '술루반 다리'는 노을 사진으로 유명해 관광객과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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