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이사장 김유근)가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과 손잡고 국내 최초 방산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했다.
군인공제회는 9일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서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 어성철 한회시스템 대표이사,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공-한화 국방 벤처펀드' 설립을 위한 결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공-한화 국방 벤처펀드'는 총 800억원 규모로 군인공제회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400억원을 출자하고, 펀드 운용은 한화자산운용이 맡는다. 블라인드펀드 형식으로 운용되며, 기술 및 사업역량이 검증된 국방 분야의 다양한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국내외 첨단 국방사업은 물론 4차 산업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 김유근 이사장은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국군 전력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국방분야 투자를 오랜 기간 면밀히 검토해 왔다"며 "유망사업인 국방 벤처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복지 증진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작년부터 ESG 경영을 선포하고, ESG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ESG 기반 유망사업으로 '국방사업 분야'를 선정해,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정부정책과도 발을 맞추고 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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