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배우 강수연 별세에 추모 물결 이어져…"똑 소리가 나는 똑순이"
입력 2022-05-08 19:31  | 수정 2022-05-08 20:16
【 앵커멘트 】
어제 보도 드린 것처럼 뇌출혈로 쓰러져 별세한 배우 강수연 씨의 빈소가 오늘부터 마련돼 조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봉준호, 임권택 감독 등 영화계 거장부터 동료 배우까지 빈소를 찾아 애도를 전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동원, 차승원 등 배우들과 영화인들이 보낸 근조 화환들로 채워진 강수연 씨의 빈소.

빈소가 꾸려진 후 이른 시각부터 빈소를 찾은 봉준호 감독은 "너무 실감이 안 난다.", "영정 사진도 영화 소품 같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작품을 함께했던 배우와 감독 등 동료들도 고인의 모습을 회상하며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자 / 배우
- "스텝과 배우들을 응원하는 그런 똑 부러진 여자야. 그냥 똑 소리가 나는 똑순이. 그래서 그게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런 생각이…."

▶ 인터뷰 : 임권택 / 영화감독
- "제 입장에서는 좋은 연기자를 만난 행운 때문에 내 영화가 좀 더 빛날 수 있었고 여러모로 감사한 배우…."

▶ 인터뷰 : 배창호 / 영화감독
- "활동을 진짜 더 무르익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때가 됐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

한국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해 온 강수연 씨.


고인을 추모하려고 찾은 황희 장관은 배우 강수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강수연 씨가 쌓아놓은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도 우리 영화계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또 더 유족들이 앞으로 적극적인 역할…."

영결식은 오는 11일이며, 영화진흥위원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조영민 기자, 전현준 VJ
영상편집: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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