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능성 신발·매트…"과장광고 퇴출"
입력 2009-12-17 20:34  | 수정 2009-12-18 00:33
【 앵커멘트 】
키 크는 신발과 옥매트, 진동 안마기 같은 기능성 제품들, 광고 보고 혹해서 샀는데 별 효과를 못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앞으로 이런 제품들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가 더 엄격히 관리됩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장에 다양한 신발이 진열돼 있습니다.

얼핏 일반 운동화처럼 보이지만, 이른바 '키가 크는 신발'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 스탠딩 : 강나연 / 기자
- "시중에서 키가 크는 효과가 있다고 유통되는 신발입니다. 신발 바닥에서 발생한 미세 전류가 성장점을 자극해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근육통을 완화하는 효과 때문에 식약청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았지만, 정작 키 크는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전희 / 식약청 의료기기안전 정책과장
- "키 크는 신발로 식약청에서 허가한 적이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홍보, 광고로 막연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팔리고 있습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의료기기와 관련한 허위·과장광고는 올해만 118건.


온열 매트와 옥매트, 진동 안마기 등 공산품과 의료기기 사이에서 분류가 애매한 기능성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이런 제품을 보다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공산품과 의료기기 외에 '건강보조기기'라는 구분을 만들어 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소비자 감시제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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