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초과사망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6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초과사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0~21년 한국의 초과사망자 추산치는 전체 6288명, 인구 10만명당 6명으로 집계됐다.
초과사망자는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을 상황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뿐만 아니라 보건, 의료체계 부담 등 간접적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도 여기에 포함된다.
OECD 회원국 중에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28명으로 10만명당 초과사망자 수가 가장 적었다. 일본은 -8명, 아이슬란드 -2명, 노르웨이는 -1명이었으며, 한국과 룩셈부르크가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방역규제가 너무 엄격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 교통사고 등 다른 사망요인까지 억제한 경우 초과사망자 수가 음수(-)로 나타날 수 있다.
이외 미국은 140명이었으며 이탈리아 133명, 독일 116명, 영국 109명 등 상당수 선진국의 10만명당 초과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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