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천종산삼 발견…감정가 '1억 8000만원' 상당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동자삼 형태의 천종산삼이 발견돼 화제입니다.

오늘(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약초채취를 생업으로 하는 박모(51) 씨가 지난 5일 지리산 해발 800ｍ 지점에서 발견했다며 천종산삼 18뿌리의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들 천종산삼은 100년근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족군으로 반경 10ｍ 이내에 자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회는 이들 산삼의 몸통과 뿌리의 색상이나 형태 등이 천종산삼의 특징을 갖고 있다며 소나무 나이테와 같은 뇌두(노두)의 발달도 촘촘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랜 기간 잠을 잔 흔적도 뚜렷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는 동자삼(밤톨과 같은 둥근 형태의 산삼)의 형태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18뿌리의 총 무게는 2.74냥(103g)으로 감정가는 1억8000만원이 책정됐습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천종산삼은 자연적으로 깊은 산에서 나는 산삼을 일컫는다"며 "올해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등 이상기후로 이들이 일찍 잠을 깨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