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럽 갔다 귀가하던 차 안에서 '돌연사'…혈액서 마약 치사량 검출
입력 2022-05-07 10:29  | 수정 2022-05-07 11:11
【 앵커멘트 】
광주에서 한 20대 남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그런데 혈액 속에서 치사량이 넘는 마약이 검출됐습니다.
앞서 지인들과 함께 클럽을 다녀오다 돌연사한 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광주의 한 도로.

이곳을 달리던 승용차 안에서 20대 남성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함께 탄 지인 2명은 인근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119구급차를 기다렸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의 혈액검사 결과에서 치사량을 넘어선 2가지 마약 성분과 함께 다른 향정신성 약물도 검출됐습니다.

앞서 이들 일행 3명은 광주의 한 클럽을 들렀습니다.

숨진 남성이 클럽에서 소란을 피워 종업원과 실랑이가 벌어지자 지인이 귀가시키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변사자 일행 2명 해서 총 3명이 거기서 (술을) 마셨어요. 마약을 한 지는 (지인) 본인들은 못 봤다. 약간 비틀비틀하니까 부축해서 (귀가한 것이죠.)"

해당 클럽은 마약류를 팔거나 유통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클럽 내부에서 숨진 20대 남성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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