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일라이가 지연수와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2' (이하 '우이혼2')에서는 프로젝트 밴드 '015B' 객원 보컬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조성민과 KBS 2TV '사랑과 전쟁' 간판스타 배우 장가현이 세 번째 이혼 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아침을 맞이한 유혜영은 34년 만에 다시 약혼 반지를 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어 등장한 나한일은 "(약혼) 목걸이는 어딨어? 목걸이는 내가 해줄 게"라며 "이렇게 하니까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나한일은 유혜영과 어디론가 이동하며 "당신은 타는 거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번지점프 이런 거"며 말을 이었다. 이에 유혜영은 "못 한다. 번지점프는 아무나 하나. 강심장들만 하겠지"라며 목적지를 유추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한일은 "어디 갈 거냐면 당신이 (재회한) 처음부터 이태리 레스토랑 가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 서울로 가는 길에 아주 괜찮은 이태리 레스토랑을 봐놨다"며 유혜영을 기대하게 했다.
유혜영은 "내가 닭갈비 먹고 싶다고 그러면 막국수 먹고 싶어도 닭갈비 먹을 거냐"며 물었고, 나한일은 "당연히 닭갈비 먹는다. 내가 먹고 싶은 건 다음에 먹으면 된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레스토랑에 도착한 유혜영은 "너무 예쁘다. 서프라이즈다"며 미소지었다.
밥을 먹던 나한일은 "당신이 어저께 (재결합) 대답할 때 난 굉장히 어떤 결론을 낼까 궁금했다"며 "당신이 희망을 가져도 된다고 긍정적으로 얘기를 하니까 어제 잠을 많이 못 잤다"고 밝혔다.
이어 나한일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했다. 그는 "당신 생일을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아니었냐. 오랜만에 생일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건냈다.
다음 코스로 나한일은 유혜영과 케이블카로 향했다. 하지만 유혜영은 "안 탄다니까. 싫다. 타는 것 싫어한다"고 정색해 나한일을 당황케 했다.
나한일은 과거 케이블카를 탔던 순간을 언급하며 설득했지만 유혜영은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고소공포증이 생겼다"라며 "이런 거는 말을 해야지. 다 잘해놓고서 꼭"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자신에게 말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혜영은 과거있었던 서운함도 털어놨다. 그는 "한번도 물어보고 한 것 없잖아. 그 전에도. 무슨 일이든 안 물어보고 해버렸지 않냐. 항상. 그게 이거다. 얘기 안 해주고 독단적으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부터 안 말려지는 게 이런 거다. 하지 말라는 일도 해버린다. 그래서 결국은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내가 계속 틀어져 있었던 거다"며 "웬일로 너무 즐겁다 했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나한일은 "당신이 조금이라도 풀고 가야 내가 마음이 편할 거 같다"고 하자, 유혜영은 "어차피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불편한 감정으로 헤어져 주위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라이는 지연수와 아들 민수를 만나러 움직였다. 민수는 일라이를 보자마자 "아빠, 내가 선물 있다. 내가 그린 거다"며 그림 선물을 건냈다. 며칠 전 민수는 아빠 일라이를 위해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린 것.
민수는 일라이에 "아빠 행복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일라이는 "응. 행복해. 민수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감동받는 모습을 보였다. 민수는 "아빠가 기뻐하는 모습 보니까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일라이-지연수는 아들 민수와 함께 놀이공원으로 향하며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집으로 돌아온 일라이는 다시 민수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민수는 아빠와의 헤어짐에 눈물흘렸다.
며칠 뒤 일라이-지연수는 춘천으로 향했고, 연애할 때 찾았던 닭갈비집을 찾았다. 지연수는 "남자들은 모르는 게 있다. 우리가 연애할 때 춘천에 왔었던 거지 않냐. 그 이후로 시간이 있었는데 왜 춘천 가자는 말을 안 했겠냐. 안 오고 싶었던 거다"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는 "옛날에 행복한 기억은 없었지만 앞으로 행복한 기억을 만들면 되지"라고 대답했다.
숙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못다한 이야기를 했다. 지연수가 "미국에는 언제 갈 거야?"라고 묻자, 일라이는 "이번 달 말에는 들어가야 하는데 나도 걱정하는 게 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수 옆에 있고 싶어. 민수한테 그런 느낌을 주긴 싫다. 아빠가 떠난다는. 어차피 아빠는 다시 가는 사람. 그렇게 남고 싶진 않다. 민수한테"며 "내가 미국 들어가서 다 정리하고 나오면 나는 한국에서는 백수가 되는 거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아빠가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걸 알면 민수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에 지연수는 "보통의 이혼 가정이 그렇다. 서로 다른 집에서 살고 아이는면접 교섭일 날 왔다갔다 한다"며 "민수에 대한 친권 양융권은 다 나한테 있다. 아직은 민수가 미성년자니까 보호가 필요해서 아빠를 언제 볼지 결정을 내가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일라이는 "내 얘기가 그거다. 어쨋든 너의 선택인 거다. 미국 가서 우리 빚 다 갚고 들어오든지, 아니면 미국 생활 정리하고 바로 오든지. 결국 선택하는 건 너다. 난 민수 때문에 들어오는 거니까"라고 대답했다.
지연수는 "네가 그랬지. 민수를 위해 들어오는 거라고. 그 말이 맞지만 이제 나도 중요하다"며 "나도 중요하는 말은 내 인생도 존중하겠단 뜻이다"고 말했다.
지연수가 "이번에 널 다시 받아줬다가 네가 또 떠나면 나 다시 못 일어난다. 그래서 내가 나도 중요하게 됐다"고 하자, 일라이는 "난 떠나지 않아. 떠나지 않을 거다. 다시 오면"이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에 "나 좋아해?"라고 물었고, 이에 일라이는 "응".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왜가 있나? 이유가 있나?"라고 대답했다.
조성민과 장가현이 세 번째 이혼 부부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첫 만남을 이야기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불같은 사랑을 하던 두 사람은 연애 2년 만에 결혼을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20년 만에 돌연 이혼했다.
장가현은 "더는 사랑하지 않아서 못 살겠다고 말하며 이제는 당신이 싫다고 말했다"며 이혼했던 순간을 언급했고, 조성민은 "처음에 이혼을 실감을 한 게 혼자 밥을 차려 먹어야 하니까 계란이랑 반찬 사 와서 밥에 물을 말아서 먹는데 이혼이 실감났다"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는 이혼한 연예인 &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