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구공장 4곳 태우고 21시간 만에 진화…"폐기물 더미서 발화"
입력 2022-05-06 19:31  | 수정 2022-05-06 20:08
【 앵커멘트 】
어제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가구 공장에서 난 불은 2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규모가 큰 탓에 헬기에 굴착기까지 동원하고서야 간신히 진화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장 건물에서 뿜어져 나온 시커먼 연기가 하늘마저 집어삼켰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공장에선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특수 화학차량까지 투입했지만, 진압이 쉽지 않습니다.

소방헬기를 동원한 입체적인 작전에도 불은 옆 공장으로 옮아붙었습니다.


▶ 인터뷰 : 진승호 / 경북 구미시
- "공단 쪽에 불이 번져서 '더 커질 수도 있겠다' 너무 불이 커가지고…. 연기도 엄청 자욱했고, 냄새도 많이 났어요."

경북 구미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낮 12시 14분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공장은 천장과 벽면이 무너지면서 시커멓게 탄 뼈대만 남았는데요, 공장 1층은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업체, 2층은 가구공장이 있어 불이 빨리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와 굴착기 5대를 투입하고서야 21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2개 동이 불탔고, 인근 공장 2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재 등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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