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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한동희 침묵해도 안치홍 있다. 2경기 3홈런 ‘펄펄’
입력 2022-05-04 21:22 
사진=김영구 기자
이대호와 한동희 신·구 쌍포가 침묵해도 롯데엔 안치홍이 있다. 안치홍이 2경기 3홈런을 쏘아올리며 롯데 타선의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났다.
안치홍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서 개인 시즌 3호-4호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안치홍의 4일 최종 기록은 3타수 2안타(2홈런) 3득점 3타점 1볼넷. 안치홍은 3일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2경기에서만 3홈런을 기록 중인 안치홍이다.
이날 역시 롯데 타자들 가운데 단연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는 한동희가 3타수 무안타, 이대호가 4타수 무안타로 각각 침묵하자, 안치홍이 직접 해결사 역할을 해낸 셈이다.
2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인 동시에, 안치홍의 롯데 입단 후 첫 연타석 홈런이기도 하다. 개인으로는 통산 4호 연타석 홈런이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안치홍은 2회 2사 1루 상황 볼카운트 2B-1S에서 kt 선발 배제성의 4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시즌 3호.
사진=김영구 기자
기세를 탄 안치홍은 5회 3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엔 배제성의 4구째 142km 패스트볼을 다시 한 번 걷어올렸다. 결과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 안치홍의 개인 시즌 4호 홈런이기도 했다.
홀로 3점을 뽑아낸 안치홍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나 3연타석 홈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낸 이후였다.
롯데는 안치홍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16승 1무 10패 승률 0.615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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