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자녀가 MZ세대라" / 북한의 선물 / 윤석열 어린이날
입력 2022-05-04 19:31  | 수정 2022-05-04 21:07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앞서 전해드린 이종섭 후보자를 포함해서 오늘은 모두 3명의 청문회가 있었죠?
곳곳 진통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먼저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자료 제출로 시작부터 논란이었습니다.

병역 면제 사유 자료부터 자녀 관련까지 오지 않았다는 항의인데, 결국 캠프 지침냐는 질타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캠프의 지침이 있는지, 당선자의 지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안 내놓고 계시거든요."

▶ 인터뷰 : 조승환 / 해수부 장관 후보자
- "저희 애들이 우리나라 나이로 29살 30살 전후 MZ세대 애들입니다. 자녀들의 동의를 받기가 상당히 어렵다…."

자녀 관련해 이렇게 해명하자 "설득하라"는 질타가 나왔고 회의는 53분만에 정회됐습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부 산하 기관장으로 있을 때 불거진 의혹이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용노동부로부터 해임건의를 받은 후보자가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을 받아요? 좀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내역 보면 청탁금지법 위반, 성비위 처리 지연…."

【 질문 1-2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오는 9일로 연기됐다고 하는데, 10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내각이 구성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는 결국 여야 대치 끝에 취임식 전 날인 9일로 연기됐습니다.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할 건지, 말 건지 분명하게 오늘 입장을 다시 정하십시오."
"한동훈 인사청문회 하려고 그래요, 제대로 좀. 제대로 좀 하려고 그럽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정의당은 한덕수·원희룡 후보자를 포함해, 이른바 '한,호,철과 김현숙' 후보자 이렇게 6명을 국무위원 부적격 '데스노트'에 올렸죠.

결국 한덕수 총리 후보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고 윤석열 정부가 총리 없이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부겸 총리가 신임 장관들의 임명제청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어, 김 총리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우리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정부 후임자가 오실 때까지 잘 연결 역할 하는 건 제가 되겠죠. 제가 눈치 없이 무한정 윤석열 새 정부에 앉아 가지고 '총리 해먹겠다, 봉급도 해주세요' 이럴 수는 없잖아요."

【 질문 2 】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에 오늘도 불편한 심기를 쏟아내고, 북한은 문 대통령 사진집을 냈다고요?

【 기자 】
오늘 청와대는 지난 5년을 정리한 국정백서 발간과 국정과제위원회 오찬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는 우리 정부 성과를 전면적으로 거의 부정하다시피 하며 출범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언론에 대해서는 "국정이 공개되고 있지만, 언론이 취사선택해서 보도하고 때로는 편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퇴임 전 기자회견을 취소했는데, 불편한 심기를 오찬자리에서 넌지시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북한은 83페이지짜리 남북관계 화보집을 발간했는데요, 저희가 봐보니까 남북정상회담 사진이 가득 있고, 2018년을 극적 변화가 있던 해로 표현했습니다.

문 대통령에게 사실상 퇴임선물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죠.

【 질문 3 】
최근 지방을 다니고 있는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은 강원도를 갔죠?

【 기자 】
네, '강원도의 외손자'를 내건 윤석열 당선인이 춘천 원주 강릉 지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저는 강원의 외손으로서 평소에도 강원도 사투리를 딱 들으면, '고향이 강원도시죠?' 늘 묻습니다."

오늘은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가 동행했고, 강원 방문이 마지막 지역 순회라고 합니다.

당선인은 내일 어린이날을 맞아 같은 아파트 주민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는다고 하는데요.

어린이날이면 청와대로 어린이를 초청하는 행사가 1981년부터 열렸는데,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앞으로 대통령 행사는 달라질 듯 합니다.


【 질문 3 】
그리고 인수위에서는 기자들 재산을 물어서 진통을 겪고 있다는 데 어떻게 된건가요?

【 기자 】
대통령 근접 취재는 신변 위협·국가안보를 고려해 미리 신청해서 자격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번엔 보시는 것처럼 기자의 재산이나 정당 활동 등 적으라고 돼 있죠.

결국 과도한 정보 요구라는 비판이 나왔는데, 과거 정부는 어땠는지 보니 문재인 청와대 취재 신청서는 이런 내용이 없이 간결합니다.

인수위측은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같은 건물이라 보안기준이 강화됐다"며 "공지 과정이 소홀했고 약식 서류로 제출해달라"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현주 /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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