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모두 부수고 다시 짓는다"
입력 2022-05-04 19:20  | 수정 2022-05-04 19:42
【 앵커멘트 】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8개 동 전체를 전면 철거한 뒤 재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준공까지는 앞으로 70개월, 재시공 비용과 보상금을 합쳐 모두 3천7백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넉 달 전 공사 중인 건물 외벽이 붕괴해 6명이 목숨을 잃은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서 8개 동 모두 철거하고 다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현대산업개발 회장
- "현대산업개발은 입주예정자의 요구이신 화정동의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습니다."

현산 측은 애초, 붕괴한 201동만 재시공하고, 나머지 7개 동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업장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지속되고, 다른 동에서도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자 전면 철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공정율 60%에 달했던 만큼 철거와 재시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특히, 도심에 위치해 폭파 방식 철거가 불가능한 만큼 위에서부터 한 층씩 뜯어낼 경우 철거에만 45개월이 걸려 완공까지 앞으로 70개 월이 소요될 것이란 계산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게 되면 모두 3천 7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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