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놀이친구로 돌아온 방정환' 어린이날 100주년 전시 '풍성'
입력 2022-05-04 19:20  | 수정 2022-05-05 08:43
【 앵커멘트 】
내일(5일)은 어린이날이죠.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만든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방정환 선생의 뜻을 담아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어린이날을 처음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들의 놀이 친구로 돌아왔습니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이동하는 '세계발명말판', 육각별 모양의 판에서 말을 옮기는 '금강게임' 모두 방정환 선생이 처음 선보인 놀이입니다.

100년 전 놀이를 즐긴 아이들, 고마운 마음을 엽서에 담아 전합니다.


▶ 인터뷰 : 안혜안 / 전북 완주군
- "어린이날을 만든 사람, 단순하게 이렇게밖에 몰랐는데 게임 같은 것들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1950년대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린이였을 때 가장 인기 있었던 선물은 뭘까.

"아, 못 생겼어"

솔직한 반응의 아이들, 어린이날 100년 역사를 몸소 체험해보는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서울 이촌동
- "어린이날은 학교 안 가는 날이에요. (그리고) 선물 받는 날이요. 옛날 선물이 지금 선물이랑 달라요."

'가위손'과 '유령신부'를 만든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이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기괴하면서도 유쾌한 영화 속 캐릭터들이 현실 세계로 찾아왔습니다.

월드 투어 첫 도시로 서울을 선택한 팀 버튼 감독은 아이들이 자신의 전시를 보고 영감을 얻기를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팀 버튼 / 영화감독
- "어린이들이 제 전시를 보고 나서 '나도 그릴 수 있겠다, 나도 그려보고 싶다'라고 영감을 받기를 바랍니다."

100년 전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키고자 했던 방정환 선생의 바람이 다양한 전시에 담겼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KTV 대한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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