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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체리필터에 영감"…우즈, 2000년 초 밴드 전성기 향수 불러올까? [종합]
입력 2022-05-04 18:24 
미니 4집 앨범 쇼케이스를 연 우즈. 제공| 위에화엔터테인먼트
가수 우즈가 2000년 초반 밴드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향수를 불러일으킬 앨범을 선보인다.
4일 우즈의 네번째 미니앨범 '컬러풀 트라우마'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즈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컬러풀 트라우마'(COLORFUL TRAUMA)를 발매한다.
우즈는 "즐겁게 작업했다. 오늘이 오기를 매일매일 기다려왔다. 꿈만 같은 날이다"라며 발매를 고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향수를 자극할 색감이 많다"며 "락 사운드를 가미했다. 옛 생각이 날 제목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컬러풀과 트라우마라는 안어울리는 단어 합치려고 했다"고 앨범 제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누구나 트라우마나 안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지나서 돌아보면 다채롭게 색감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들으면서) 한번 더 생각할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은 뭘까. 우즈는 "이번 앨범에서는 감성적인 부분을 가장 많이 생각했다"며 "키워드를 잡고 생각한게 제 향수다. 노래가 반갑다는 생각을 주고 싶다. 감성 잡는 부분이 어려웠다. 완성된 뒤 봤을때 나오는 쾌감이 있더라. (그동안 작업했던 앨범 중) 만족도가 가장 뛰어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또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2000년대 초반 밴드음악"이라며 "공연과 콘서트를 하면서 밴드 세션에 매력을 느꼈다. 하고픈 걸 과감하게 더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했다. 더 소개 시켜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이 당시 감성을 몰라서 신선할 수 있고 이 당시를 아는 분들엔 추억 돋게 할 수 있어서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00년대 초반은 밴드 음악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밴드가 다수 나왔다. 우즈가 가장 영감을 받은 밴드는 누굴까. 우즈는 "에이브릴 라빈, YB, 체리필터 등 록밴드에 매료됐다"며 "너무 신나고 강렬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니 4집 앨범 쇼케이스를 연 우즈. 제공|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이날 진행을 맞은 박슬기는 우즈가 타이틀곡 '난 너 없이'(I hate you) 무대를 선보이자 "슬프면서 신나더라"라고 감상평을 이야기했다. 이에 우즈는 "이 곡이 나왔을 때 신났다"면서 "밝은 노래 가사를 붙이고 싶지 않았다. 너무 밝아질까봐. 가사적으로 톤 다운되게 하고 싶었다. 할 수 있고 생각나는 게 한정됐다고 생각했다. 균형 맞추는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또 "다 듣고 나서 찝찝한 것 같기도 하고 다시 들어야 겠고 슬픈 것 같기도 한 여러 감정이 들게 하려고 했다"고 신경쓰려고 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이 앨범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사는 타이틀곡이 아닌 1번 트랙에 있었다. 우즈는 "1번 트랙 '더트 온 마이 레더'(Dirt on my leather) 첫 시작 파트가 저에게 거는 주문이기도 했다"며 "'Hey come on let us Running through the storm'인데 '가자 저 폭풍 속으로 들어가자'는 '상처가 나면 어떻냐. 내가 뚫고 지나갈건데'라는 말인데 쓰면서도 내가 이런 마인드면 멋지겠다 싶더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또 마지막 트랙 '안녕이란 말도 함께'라는 곡을 언급하며 "과거엔 음원을 다운받아서 음질이 안좋지 않았냐"며 "그 느낌을 내기 위해 인트로 부분의 음질을 낮췄다. 보컬 리듬 나오면서 좋은 음질로 바뀔 수 있도록 했다"고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수 돋는 곡이다. 아웃트로가 나오면 여운을 느끼면서 1번 트랙부터 다시 듣고 싶다는 생각 들도록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미니 4집 앨범 쇼케이스를 연 우즈. 제공|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공연계도 활성화 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콘서트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가운데 우즈 역시 오프라인 콘서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우즈는 "전곡 다 공연 생각하면서 쓴 곡들이다. 이런 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밴드와 시너지를 더 끌어올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오프라인 공연을 하면서 느낀건 오프라인으로 공연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는 것"이라며 "팬들이 들어올 수 있지 않았나. 팬들과 함께 하는 공연 더 많아질테니 텐션 더 올릴 수 있는 무대 매너를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우즈는 지난 앨범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이번 앨범으로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할까. 우즈는 "지난번 1위가 행복하고 꿈만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순위를 위해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없다. (이번 앨범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팬들도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나쁜 기억이있더라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야기 거리가 없어도. 많은 분들이 몰라도 이번 앨범으로 팬들과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우즈의 미니 4집 '컬러풀 트라우마'는 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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