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효성중공업, 서초구 오피스텔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 공급
입력 2022-05-04 17:12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 투시도 [사진 = 효성중공업]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 84㎡이하 중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피스텔을 주택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수위는 안정적인 전월세 물량 확보를 위해 주택임대사업자에게 소형 빌라나 다세대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주택수 합산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형의 기준은 빌라(연립주택·다세대)는 전용 59㎡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이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정책이 실행될 경우 앞으로 전용 84㎡ 이하 소형 오피스텔을 보유해도 취득세와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다주택자 대상 세금 중과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올해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현장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오피스텔 분양 및 계획 물량은 약 3만6422실로 2010년 1만4762실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2124실, 부산 5000실, 서울 4387실, 인천 3614실 순이다. 서울의 공급량은 전년(9454실)의 절반 이하인 54% 급감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가 공급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 58~63㎡ 266실 규모의 이 단지는 2~3베이 설계가 적용돼 2~3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다. 천장고가 2.6m로 일반 오피스텔보다 30cm 높고 드레스룸, 시스템 가구 등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제공한다.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았다.
1층에는 상가를 없애고 개방감을 높인 아치형 회랑과 6m 천장고의 로비가 배치된다. 동과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최상층에는 루프탑 스카이풀과 파티라운지, 펫 그라운드가 갖춰진다. 피트니스 및 GX룸, 스크린골프, 홈파티를 위한 CO-다이닝, 비즈니스센터 등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종합 주거서비스 전문 회사의 위탁운영을 통한 청소와 발레파킹, 조식배달, 펫케어, 리무진, 세탁, 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에 서초법조타타운을 비롯해 국립중앙도서관, 서울교대부설초, 서초중·고, 서울고 등이 있고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 2·3호선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옛 정보사 부지 개발 등 호재도 많다. 매입 비용만 1조956억원에 달했던 이 곳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애플파크를 본떠 첨단기업과 자연, 문화공간 등이 어우러진 대형 오피스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롯데칠성 물류창고 부지 일대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는 최근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지구단위 계획안을 보면 강남역 인근 롯데칠성 부지 일대의 특별계획구역을 토지 소유 현황에 따라 롯데칠성 부지(4만2312㎡),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로 세분화했다.
아울러 서초대로변 법원 단지 일대 개발을 제한하던 7층 층수 제한도 사라졌다. 남부터미널 복합개발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개발 등 다양한 개발 사업도 주변에서 추진되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