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엄중 조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인수·합병(M&A), 테마 형성 등으로 인한 주가 이상 변동 관련 시장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자본시장 관련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형성 등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 부서들의 조사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조사하고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엄중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에는 사업내용을 허위로 꾸미고 과장되게 홍보해 주가를 올리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경우가 포함된다. 또 실제 인수주체를 숨길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조합을 활용한 지분공시 의무 회피 또한 감독 대상이다.
정 원장은 "4월 말 현재 총 10건의 투자조합이 연관된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다수의 투자조합을 이용한 지분인수 등 공시의무 회피 가능성이 높은 사항에 대한 기획심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