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식 선보공업 회장과 류광지 금양 회장이 동명대상을 받았다.
동명대는 4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동명대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인 최 회장과 류 회장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동명대상은 산업화시대 수출과 경제발전 등을 주도한 옛 동명목재 고 강석진 회장(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이어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수여하는 부산의 대표적 공익 포상으로, 지난 2008년 부산시를 비롯한 산·학·연·관·정계가 공동 제정했다.
제13회 동명대상 시상식이 4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수상자인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류광지 금양 회장(일곱번째)이 박형준 부산시장(아홉번째) 등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부산상의]
최금식 회장(70)은 세계 최초 선박용 모듈 유닛 개념 도입을 통한 도크 회전율 향상, 독자 개발 조선소 표준 도면 채택 등 과정에서 보건안전환경(H.S.E.) 확립으로 국내 1위 위상을 확보했다. 사랑의 반찬 만들기, 연탄 나눔, 아동학대 예방 후원, 무료 급식봉사, 의료기관 물품 기증 및 무연고 환자 생필품 기증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또 선재장학재단을 통해 교육 소외계층에 안정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인재를 적극 육성 지원하고 있다.2013년 비영리공익법인 '선보등대'를 설립해 매년 해외 빈곤국가에 학교짓기 등 교육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2016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선보등대를 명예의 전당에 위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현재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류광지 회장(56)은 1955년 창립된 금양을 부산의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국내 최초로 발포제를 국산화하면서 부산 신발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신발기업에 납품하는 발포제 전문기업으로, 친환경 발포제를 출시하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신발소재기업으로 도약했다.
본사 기술연구소에 최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매년 지역 연구인재들을 채용하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연구·생산기지를 구축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다. 2차전지 소재사업과 수소연료전지 소재사업이라는 미래 신산업 개척을 통해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글로벌 기술강국 실현'이라는 정부시책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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