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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에 너무 행복했다” 강수지 父, 딸에게 남긴 마지막 쪽지
입력 2022-05-04 16:00  | 수정 2022-05-04 19:44
강수지와 아버지. 사진 ㅣ강수지 유튜브 방송화면
강수지가 아버지와 보낸 마지막을 공개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강수지의 부친인 강용설 씨는 지난 1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미국에 있는 나머지 유족을 고려해 빈소는 귀국 직후인 5일 차려진다.
강수지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에 ‘내 아빠 강용설 할아버지 많이 사랑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강수지는 자막을 통해 오랜만인 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라 내 아빠 사랑하는 강용설 할아버지가 지난 1일 새벽에 천국으로 떠나셨어요”라며 그동안 내 아빠와 함께해주신 모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보냅니다. 아빠는 저에게 이렇게 말하네요. ‘수지! 왜 울어(아빠 웃음) 울지 말고 밥 잘 먹고 아빤 정말 괜찮아. 고맙다 수지”라는 글을 올리며 부친의 부고를 알렸다.
강수지 부친이 딸에게 남긴 쪽지. 사진ㅣ강수지 유튜브
강수지는 이어진 영상에서 부친이 생전에 딸에게 남긴 쪽지도 공개했다. 이 쪽지에는 연명 치료 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그리고 꽃같은 거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가슴 한 편을 뭉클하게 한다.
강수지는 오랜 시간 부친과 함께 한집에서 살았다. 지난 2018년 김국진과 결혼 후에도 부친을 모시며 함께 한 소소한 일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왔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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