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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성시경 콘서트 갔더니 미술관에 돼지 풀어놓은 느낌"('라스')
입력 2022-05-04 15:58 
`라디오스타` 게스트로 출연한 싸이(위), 성시경. 사진| MBC
가수 싸이와 성시경이 서로의 콘서트를 방문한 소감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4일 "싸이의 '흠뻑쇼를 찾은 발라더 성시경! '형 공연장 가면 좀 무서워요'"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네이버tv에 게재했다. 성시경과 싸이는 서로 다른 콘서트 분위기에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성시경은 "싸이와 콘서트 게스트로 품앗이를 한다. 성향이 정반대의 관객들이라서 재밌었다"며 "싸이 형도 제 콘서트 왔을 때 '사람이 많이 모였는데 이렇게 조용할 수 있구나'라며 신기해 하더라"고 말했다.
싸이도 "내가 본 공연장 중 가장 정숙하다. 보통 콘서트는 밖에서부터 울리는 소리가 있지 않냐. 근데 성시경 콘서트는 진입할 때부터 조용하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성시경 공연장 가면 미술관 간 느낌이다. 시경 씨 팬분들도 미술관을 관람하는 자세를 취하는 분들도 있다. 제가 가니 미술관에 돼지를 풀어놓은 것 같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세윤이 "미술관 같은 분위기여도 싸이가 나오면 관객들이 방방 뛰냐?"고 묻자 성시경이 "엄청 뛴다. 관객들이 미친다"고 말해 댄스가수 싸이의 위력을 칭찬했다.
반면 발라드 가수인 성시경은 싸이 콘서트가 "무섭다"고 했다. 그는 "보통 발라드를 부르면 관객들이 처음에만 환호하고 노래를 듣는다. 근데 두 번째 노래 절반까지 왔는데도 소리를 지르신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무서웠다"고 밝혔다.
그러자 싸이가 "심지어 관객들에게 '합죽이가 됩시다 합'도 하더라"면서 신기해했다.
성시경은 발라드 가수로서 고충도 소개했다. 그는 "발라드는 눈물 제외하고 겨땀, 콧물, 침 등은 모든 감성을 파괴한다. 우리는 수분이랑 안 맞는다"며 "근데 싸이는 흠뻑쇼지 않냐. 물을 막 뿌리고 젖어 있어서..."라고 말해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싸이와 성시경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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