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마취통증의학회(이사장 김재환)가 학회의 공식 교과서인 '마취통증의학' 4판을 이달 새롭게 출간했다. 2014년 3판 발간이후 8년만이다.
김재환 이사장(고려대 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최근 마취과학, 통증의학, 중환자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감안하면 개정이 늦어진 점은 다소 아쉽지만, 그간 마취통증의학 발전의 핵심을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판은 역사, 윤리, 연구, 수술실 관리와 환자안전 및 생리학과 임상약리학을 모아 총론으로 편집했고 각론은 마취와 통증으로 나눠 모두 73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중환자의학과 주술기 관리는 13개 챕터로 구성했고 마취 부분에 포함했다.
김재환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몹시 힘들고 어수선했던 2021년초, 학회는 교과서 개정 편찬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혼신을 다해 개정 작업을 준비, 진행하여 주신 홍성진 위원장님, 마취 분야 심연희/통증 분야 심재항 부위원장님, 그리고 각 분야 간사님과 진료와 연구로 바쁘신 가운데 기꺼이 편집과 집필을 승낙해 주신 편집위원 및 저자 교수님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이번에 개정된 교과서가 의대생에게는 마취통증의학이라는 학문의 소개서가 되고, 전공의에게는 수련을 시작할 때 마취통증의학의 기초를 잡아주고, 수련 기간 동안 수련의 내용을 정리하는 기본서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마취통증의학 전문의에게는 마취통증의학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참고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개정판 교과서의 발간을 기념해 이달 10일까지 10% 특별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1956년 대한마취과학회로 출발해 2012년 현 명칭으로 개정됐다. 학회는 현재 6,00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의학을 이끌어 가는 명실상부한 중심 학술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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