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민주당 구청장 후보 단수공천 비판..."성기 닮은 탑 세우자고 하는 분"
입력 2022-05-04 13:55  | 수정 2022-08-02 14:05
남원환 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여근산'에 '남근탑' 공약 논란
이준석 "남 후보 단수공천은 대구 시민 희롱"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구동구청장 남원환 후보 단수 공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 후보와 관련한 기사 링크와 함께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분명히 공천 과정에서도 당내에서 지적이 있었을 것"이라며 "여성의 성기를 닮은 산에 남성의 성기를 닮은 탑을 세워서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공약을 하는 분을 민주당이 단수공천한 것은 대구시민을 희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후보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동촌 야산에 미군을 위문하러 온 마릴린 몬로(먼로) 이야기, 방촌동 야산의 여근곡(○지산) 이야기를 엮어 사람이 모이는 동구를 만들자. 남근탑(○지탑)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헌법 1조 4항을 '우리나라는 다문화국가다'로 개정하고, 남한에 2천만 명, 북한에 1천만 명 이주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황당한 공약 발표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를 두고 공천에서 배제된 민주당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최완식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지자들과 함께 당사를 찾아 항의하는 등 공천 과정에 대한 공정성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차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후보자 등 34명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동구청장 후보로 결정된 남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해 낙선한 이력이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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