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 이은주…부대표 장혜영·대변인 류호정
입력 2022-05-04 13:37  | 수정 2022-05-04 13:38
정의당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가운데)와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류호정 원내대변인 등 원내지도부가 4일 국회에서 열린 3기 원내지도부 선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은주 "지방선거 앞두고 허투루 하지 않겠다"
장혜영 "진보 정당의 존재 이유를 다시 각인하겠다"
류호정 "생기발랄한 정의당의 정치 보여드리겠다"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이은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의당은 오늘(4일) 3기 원내지도부 구성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배진교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이은주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장혜영 의원을, 원내대변인에는 류호정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이견을 억압하고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제도와 힘에 맞서 시민적 평등과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하반기 원구성 협상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 의회 정치의 모든 국면에서 진보의 가치가 구호가 아니라 삶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의당 6명 의원단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선을 지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단이 출범했다"며 "모든 조건이 여의치 않지만 우리를 믿고 지지하는 당원과 시민이 든든한 배후다. 허투루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정의당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3기 원내지도부 선출식에서 배진교 전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서울지하철노조 정책실장과 여성 부장 등을 지내는 등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아울러 이 신임 원내대표는 성별과 장애 유무,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국회 앞에서 23일째 단식 농성 중인 활동가들이 있다"며 "현실은 우리의 분발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가 더 강해져야 하고, 유능해져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장혜영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도 "차별금지법은 당면한 제 1과제"라며 "시민에게 진보 정당의 존재 이유를 다시 각인시키는 지도부가 되고 설명과 책임을 다하는 원내지도부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내대변인으로 선출된 류호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정의당의 존재감'을 항상 있는 그것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의당의 정치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얼마나 생기발랄한지 보여드리겠다"며 "설명하고, 책임지는 본연의 일을 부단히 해나가겠다. 묻는 모든 것에 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