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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의 불만 "우리 맞을 때는 징계도 없더니..."
입력 2022-05-04 11:42 
벅 쇼월터 감독이 징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은 징계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쇼월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SNY'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맞은 건 우리 선수들인데 징계도 우리가 받고 있다. 한 번 생각해보라. 정말 이상한 일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일 메츠 투수 요안 로페즈에게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9회 상대 타자 카일 슈와버를 고의로 맞혔다는 이유로 3경기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여기에 추가로 쇼월터에게는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3일 경기에서 징계를 소화한 쇼월터는 "6시 20분쯤 단장이 들어와 징계 사실을 알렸다. 나는 그가 농담한다고 생각했다"며 경기 시간이 한 시간도 안남은 상황에서 징계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밍이 뉴욕 메츠에게 공평하게 작용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쇼월터가 불만을 갖고 있는 부분은 따로 있다. 메츠 타자들은 지금까지 22개의 사구를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중에는 머리 등 위험한 곳을 맞은 경우도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는 이와 관련해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었다.
쇼월터는 자신들이 맞았을 때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던 사무국이 이번에 징계를 내린 것이 "이상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징계를 받은 로페즈에 대해서도 "체인지업이었다. 의도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항변했다. "'다른 그룹'들이 뒤에서 사무국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 경기만 걱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징계를 받은 로페즈는 트리플A로 강등된 상태다. 콜업되면 징계를 소화한다. 쇼월터는 "던질 수 없는 투수를 콜업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이번 징계가 그의 콜업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리블랜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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