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약처, 소아 선천성 안검하수 치료제품 공급 7월부터 추진
입력 2022-05-04 11:24 

어린이의 선천성 안검하수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실리콘 줄이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공급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어린이의 선천성 안검하수 치료를 위한 실리콘 줄'이 빠르면 한 달 내에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 말부터는 환자의 공급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통관 상황에 따라 1개월 내외로 공급될 계획이다.
지정되는 제품은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를 앓는 소아 환자의 수술에 쓰는 봉합사와 일회용 봉합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 수입되던 소아 안검하수 치료용 제품이 단종돼 작년 10월부터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대체 의료기기로 선정된 것이다.
현재 식약처는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기가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를 지정하고 공급하고 있다. 2019년부터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25개 제품을 지정해 지난 3월까지 557개를 환자에게 직접 공급했다. 2분기에는 855개를 구매·비축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5일 어린이날과 27일 의료기기의 날이 있는 5월에 어린이의 선천성 안검하수를 치료하기 위한 제품을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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