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월부터 제주·양양공항 무비자 입국 허용…"재택근무도 확대"
입력 2022-05-04 10:26  | 수정 2022-05-04 10:41
중대본 회의 주재 중인 전해철 장관/ 사진=연합뉴스, 자료 출처: 연합뉴스
일평균 확진자수 전주 대비 38% 감소…위중증 환자 수, 주간위험도 등 감소
중대본, 고위험군·유증상자 실외마스크 착용 권고


4일 오전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6월부터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6월부터 제주·양양공항에서 외국인들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재개하는 것은 일상복귀 조치의 일환입니다. 제주공항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무비자 제도 운영을 중단해왔고, 양양공항은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몽골 4개국의 5명 이상 단체 관광객에 한해 무비자 입국을 금지해왔습니다.

전 장관은 "제주공항과 국제행사를 앞둔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방역 지침 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면서 "입국 제도를 편리하게 개선함으로써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그에 따라 관광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외국인들/ 사진=연합뉴스, 자료 출처: 연합뉴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4월27일~5월3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만8000명으로 전주(4월 20~26일)의 7만6000명보다 38% 감소했습니다. 이는 4주 전(3월30일~4월5일)의 확진자 규모와 비교했을 때 17% 수준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498명으로 전주의 747명보다 33%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5%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4월 4주차의 주간 위험도 역시 1월 2주 이후 15주 만에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장관은 "지금의 상황은 국민들이 긴 시간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준 덕분"이라면서 "덕분에 정부와 지자체가 원팀이 되어 590여 차례의 중대본 회의 등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속도감 있게 처리할 수 있었고, 의료진과 현장 공무원들까지 접종과 방역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일상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상회복 단계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 조치를 실행하고 감염 재확산 가능성 역시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전 장관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민관의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되, 재택근무 도입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인사·노무 관리비용 역시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연내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 컨설팅부터 재택근무 도입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및 장비 구축 비용, 인사노무 관리비용까지 지원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전 장관은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만큼 재택근무 활성화를 통해 감염 확산 가능성을 낮추고 업종별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재택근무 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이라면서 "정부와 공공 부분도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기는 했지만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이라면서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의심증상자들은 실외에서도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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