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낙마'에…진중권 "'방석집', 국민 감정선 건드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정부 내각 인사 중 처음으로 낙마한 데 대해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들, 방석집 같은 게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한 방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법적 문제를 잡아내거나, 또 하나는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되더라도 비윤리적인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 전 교수와 함께 출연한 김수민 정치평론가도 "술집 성격의 방석집 혹은 고급 한정식집이라는 말도 있지만 적절하지 못한 장소였다는 것은 중론"이라며 "이로 인해 부담이 가중된 것이 사퇴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부인과 두 자녀 모두 '풀브라이트'장학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해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김 후보자는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역임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키웠다.

또 김 후보자는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 역임한 바 있는데, 속칭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음식점에서 논문 최종심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김 후보자는 전날(3일)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자진 사퇴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