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계산대 앞에서 청혼한 남성이 상대 여성에게 거절당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맥도날드 샌드튼 지점 계산대에서 주문하는 여성에게 한 남성이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 상자를 내밀자 이를 거절한 영상이 올라왔다고 2일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당시 맥도날드에는 주문을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여성의 뒤에 서 있던 남성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보이며 청혼한 것이다. 이에 주변 손님들은 "예"라고 답하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이를 본 여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남성에게 화를 냈다.
이 여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급기야 가게를 뛰쳐 나갔다.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쇼핑 카트를 밀고 여성을 따라 나섰다.
이 영상은 트위터에서 370만 조회를 기록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올렸다.
우선 대다수의 네티즌이 남성의 장소 선택에 대해 지적을 했다.
청혼 장소를 맥도날드로 한 것이 이 남성의 큰 실수라는 것이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나도 만일 맥도날드에서 남자친구가 청혼한다면 거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왜 하필 청혼 장소로 맥도날드를 정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이 밖에도 "청혼 방법이 잘못 됐다" "'예'라고 강요하는 것 자체도 안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의 왼손 약지에 끼워져 있던 반지에 주목했다.
이를 두고 "왜 이미 결혼 반지를 끼고 있는지 의문이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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