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4일 출근길에도 지하철 시위를 이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트위터(SNS)를 통해 "오늘 오전 8시부터 3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3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열차 이용에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전날(3일) 11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날에는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오전 9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바닥을 기어 오금행 지하철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10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앞서 이들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춘 바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가 답변한 내용이 미흡했다고 판단해 시위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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