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교통공사 "오전 8시부터 전장연 선전전…운행 지연"
입력 2022-05-04 09:10  | 수정 2022-05-04 09:17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소속 장애인들이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3호선 열차 운행 지연 발생 가능성
전장연 대표 "기재부·국회 더이상 안 기다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시위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4일) SNS를 통해 "오늘 오전 8시부터 3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3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열차 이용에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에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위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어제(3일)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과 탈시설 예산을 요구하며 이마와 무릎, 두 팔꿈치를 땅에 대는 '오체투지'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답변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약속어음 하나 발행한 것"이라며 "국고 지원 예산 범위나 탈시설 예산 등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토하겠다'는 기재부와 국회의 말을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며 "추경호 내정자가 면담을 약속해줄 때까지 출근길에 지하철을 기어서 타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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