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리진, 뮤조이 싱가포르 지분 100% 인수…매출 2배 늘 듯

지난해 20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게임 개발업체 네오리진은 뮤조이 싱가포르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뮤조이 싱가포르는 중국 게임기업 뮤조이의 싱가포르 법인으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 여신전쟁 게임 퍼블리싱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게임업체다.
2021년 뮤조이 싱가포르는 매출액 216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달성했다. 네오리진이 뮤조이 지분 100%를 확보함으로써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대비 배로 늘어난다. 이로써 네오리진은 '여신전쟁'에 대한 글로벌 게임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회사측은 여신전쟁 IP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게임라인업을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여신전쟁은 중국 게임기업 '조이포트'가 개발한, 신화 속 여신들을 소재로 한 방치형 RPG게임으로, 고퀄리티 2D 일러스트와 전략적 덱 구성, 다양한 PVP 전투 시스템 등의 콘텐츠가 특징이다. 2020년 여신전쟁 첫 출시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일본 출시 당시에는 일본 앱마켓 인기게임 4위에 올랐고, 작년 6월에는 한국과 일본 일일 매출 6만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최근 최대주주의 유상증자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로 뮤조이 싱가포르를 인수한 것은 향후 회사의 발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여신전쟁'의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트렌드에 맞는 요소들을 게임에 추가하고 후속 시리즈 게임의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