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자식·부인 수모당하는데 그렇게도 장관 하고 싶을까"
입력 2022-05-04 08:05  | 수정 2022-08-02 09:05
"흠결투성이 되어 장관·총리 해본들 과연 영 설까"
"청문회 절차, 후보자에게 참으로 가혹한 절차임이 분명"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집단 퇴장하기도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3일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저런 수모를 당하고도 장관·총리를 그렇게도 하고 싶을까"라고 물었습니다.

홍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 뿐만 아니라 자식·부인 등 가족 전체가 저런 수모와 모욕을 당하고도 장관·총리를 그렇게도 하고 싶을까?"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만약 내가 인사청문회 대상이 된다면 무엇으로 공격당할까"라고 물은 그는, "공직자의 자리라는 것은 저렇게도 가혹한 절차를 거치는데, 흠결투성이가 되어 장관·총리를 해본들 과연 영(令)이 설까"라고 말했습니다.

또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흠결 없는 사람들일까"라고 반문하며 "어찌 되었든 간에 인사 청문회라는 절차는 후보자에게 참으로 가혹한 절차임이 분명하다"고 끝맺었습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등에서는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자와 정 후보자가 대부분의 의혹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녀들의 의대 편입 의혹과 아들의 병역 판정 논란 등을 겪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파행을 맞기도 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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