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한마디로, 압도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2년 5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 2년간 발 묶인 '코로나 팬데믹' 사이 계단식 '급성장'을 이어온 이들은 이번 월드투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240분의 무대로 '4세대 대표 주자'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첫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 "디스트릭트 9 : 언락"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열리는 대면 단독 콘서트다. 특히 이날 공연은 거리두기 해제로 공연장 내 함성이 가능해진 뒤 진행된 공연인 만큼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공연장 '일상 회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날 것 그대로의 현장이었다.
공연은 눈 뗄 수 없는 '마라맛' 무대의 향연이었다. 스키즈는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버릴 것 없는 풍성한 레퍼토리와 영상, 행간을 채우는 멘트로 보고 듣고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매 앨범마다 성장을 거듭해온 여덟 멤버들의 합은 이번 공연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불허전' 급임이 입증됐다.
공연 시작 전부터 함성과 클래퍼로 달궈진 분위기는 여덟 멤버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100도씨로 달아올랐다. 인트로에 이어 '빌보드200' 1위에 빛나는 미니앨범 '오디너리' 타이틀곡 '매니악'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스트레이 키즈는 '거미줄'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데 이어 방찬X현진 유닛곡 '강박'을 8인 버전을 최초 공개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방찬은 "이틀 동안 공연을 했는데도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고 운을 뗐고, 한은 "첫 투어 이후로 2년 5개월 만에, 긴 시간 동안 대면 없이 어떤 무엇도 못 하다 하는 콘서트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창빈은 "오늘도 관객석을 메워준 스테이 너무 아름답다. 오늘 우리를 가득 눈에 담아가시길 바라며 열심히 무대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승민은 "어제 보신 분들도 오늘 처음 오신 분들도, 오늘이 처음인 듯 열심히 준비했으니 열심히 함께 불태워보자"고 말했다.
무대는 곧바로 '이지'와 '올 인'으로 강렬하게 이어졌다. 여기에 '디스트릭트 나인'은 밴드 세션으로 선보여 더욱 풍성하게 완성됐다. '백 도어', '차머', '비 미', '론리 스트리트', '부작용'까지 거를 곡 없는 세트리스트가 귀를 즐겁게 했다, 눈 앞에 펼쳐진 무대는 'K팝 대장주'로 거침없이 올라선 실력파들답게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현진의 독무로 시작된 '소리꾼'부터는 밴드 라이브와 함께 하는 레퍼토리가 쏟아졌다. '소리꾼', '도미노', '신메뉴'까지 쉼없이 달려온 무대는 예상을 뒤엎는 무대 연출과 강렬한 사운드까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공연 중간중간 팬덤 스테이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가감 없이 전했다. 현진은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무대"라고,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 색깔, 그리고 멤버들을 사랑해주시는 스테이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모두 다 스테이 덕분"이라 고마워했다.
승민은 "이번 콘서트가 오랜만에 하는 거라 부담감이 엄청났다. 스테이에게 너무 큰 힘을 받아 부담감은 싹 다 날아갔다"고 말했으며, 필릭스는 "무대를 즐기니까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공연 말미 리노는 "평범하고 당연한 것을 할 수 없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지금 눈 앞에 스테이들이 있으니 말을 걸고 싶다"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방찬은 "스테이가 있어 한 계단씩 올라갈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으며, 승민은 "나침봉처럼 우리의 방향을 항상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엔 역시 "가끔 지치고 힘들고 넘어져도 우리 서오 일으켜주며 응원해주자"고 팬들을 독려했다.
공연은 '치즈', '야야야',' 록(돌)' 등 강렬한 무대를 지나 '오디너리'에 수록된 유닛곡 무대로 이어졌다. 이들은 '피어난다'(방찬 리노 승민 아이엔)와 '머디 워터'(창빈 현진 한 필릭스)를 통해 반전되는 감성을 보여줬고, 다시 8인이 모여 '사일런트 크라이'로 강렬한 쉼표를 찍었다.
앙코르도 뜨거웠다. '타'로 아직 끝나지 않은 열기에 불을 지핀 이들은 '미로'에 이어 '스타 로스트', '해븐'까지 총 28곡의 풍성한 레퍼토리로 완성한 4시간의 공연을 성료했다.
◆방찬·필릭스 폭풍 눈물…서울 공연 마치고 이제 세계로
공연을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8인 8색 남다른 소회를 밝히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팬덤 스테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를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특히 방찬은 오랜 연습생 시간을 거쳐 현재에 이른 감회를 전하다 눈물을 보였고, 맏형 리더의 눈물 소감에 현진, 승민, 창빈도 릴레이로 눈물을 보였다. 필릭스는 폭풍 오열해 멤버들의 위로를 받기도.
아이엔은 "긴 시간 동안 이런 무대에 목말라 있었는데, 스테이가 저희의 생명수 같은 존재가 된 것 같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너무너무 기다려왔다"고 울컥해했다. 그는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무대 하면서 너무 많이 울컥했다. 어떤 노래가 울컥한 게 아니고 한 무대 한 무대가 울컥했다. 따라 불러주는 스테이가 눈 앞에 있는 게 너무 신기했고 모든 순간이 좋았다. 제가 잊지 못할 순간, 소중한 순간이 될 것 같다. 스테이 덕분에 많이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원래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이었는데, 스테이 덕분에 사람들 앞에 서 행복할 수 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하루하루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열네 살에 한국에 와 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의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은 방찬은 "멤버들, 스테이 덕분에 내가 감정을, 눈물을 갖게 됐다. 오래 한 만큼 더 든든해지고 멤버들을 위해 더 좋은 리더 든든한 모습 보여주면서, 멤버들뿐 아니라 스테이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진은 "내가 이렇게 사랑를 받을 자격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들에게 나라는 존재가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팀도 그렇고, 나는 우리 팀에 대한 자부심과 모든 것들이 너무 넘쳐서 다 같이 이렇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었는데, 넘어지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고, 스테이도 같이 넘어지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승민은 "오늘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영원하다는 것은 잘 믿지 않지만 그냥 지금 이 순간처럼 우리 멤버들, 도와주시는 분들과, 지금 이 순간처럼 계속 간다면 영원이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그럴 수 이도록 스테이 위해 더 열심히 해나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창빈은 "3일 동안 잘 때 꾼 꿈이 꿈이 아니고, 이게 진짜 꿈이더라. 스테이가 내 꿈이고 스트레이 키즈가 내 꿈이고 우리가 함께 걷는 길이 내 꿈이다. 아파도 안 아플거고 힘들어도 안 힘들 거다. 스테이와 더 멀리, 더 높이 가고 싶다.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스키즈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소중하고, 가족만큼 소중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제작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 콘서트의 세트리스트, 퍼포먼스를 비롯한 공연 전반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구성은 여타 보이그룹과의 차별성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날 공연의 화룡점정은 너무나 당연했지만 오랜 기간 당연하지 않게 여겨졌던, 함성의 컴백이었다. 클래퍼로는 다할 수 없는,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객석의 함성은 무대 위 스트레이 키즈를 더 뛰고, 날게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앙코르 레퍼토리에선 팬들과 쉴 새 없이 호흡하며 팬들과 아기자기한 이벤트로 공연을 완성해갔다.
이날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도 진행돼 글로벌 팬들도 함께 공연을 즐겼다.
서울 공연으로 월드투어의 서막을 올린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6월 11일과 12일 일본 고베, 18일과 19일 도쿄, 28일과 29일 미국 뉴어크, 7월 1일 시카고, 3일 애틀랜타, 6일 포트워스, 9일과 10일 로스앤젤레스, 12일 오클랜드, 14일 시애틀, 26일과 27일 일본 도쿄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을 펼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2년 5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 2년간 발 묶인 '코로나 팬데믹' 사이 계단식 '급성장'을 이어온 이들은 이번 월드투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240분의 무대로 '4세대 대표 주자'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첫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 "디스트릭트 9 : 언락"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열리는 대면 단독 콘서트다. 특히 이날 공연은 거리두기 해제로 공연장 내 함성이 가능해진 뒤 진행된 공연인 만큼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공연장 '일상 회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날 것 그대로의 현장이었다.
공연은 눈 뗄 수 없는 '마라맛' 무대의 향연이었다. 스키즈는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버릴 것 없는 풍성한 레퍼토리와 영상, 행간을 채우는 멘트로 보고 듣고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매 앨범마다 성장을 거듭해온 여덟 멤버들의 합은 이번 공연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불허전' 급임이 입증됐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밴드 라이브 만나 '마라맛' 터졌다공연 시작 전부터 함성과 클래퍼로 달궈진 분위기는 여덟 멤버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100도씨로 달아올랐다. 인트로에 이어 '빌보드200' 1위에 빛나는 미니앨범 '오디너리' 타이틀곡 '매니악'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스트레이 키즈는 '거미줄'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데 이어 방찬X현진 유닛곡 '강박'을 8인 버전을 최초 공개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방찬은 "이틀 동안 공연을 했는데도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고 운을 뗐고, 한은 "첫 투어 이후로 2년 5개월 만에, 긴 시간 동안 대면 없이 어떤 무엇도 못 하다 하는 콘서트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창빈은 "오늘도 관객석을 메워준 스테이 너무 아름답다. 오늘 우리를 가득 눈에 담아가시길 바라며 열심히 무대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승민은 "어제 보신 분들도 오늘 처음 오신 분들도, 오늘이 처음인 듯 열심히 준비했으니 열심히 함께 불태워보자"고 말했다.
무대는 곧바로 '이지'와 '올 인'으로 강렬하게 이어졌다. 여기에 '디스트릭트 나인'은 밴드 세션으로 선보여 더욱 풍성하게 완성됐다. '백 도어', '차머', '비 미', '론리 스트리트', '부작용'까지 거를 곡 없는 세트리스트가 귀를 즐겁게 했다, 눈 앞에 펼쳐진 무대는 'K팝 대장주'로 거침없이 올라선 실력파들답게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현진의 독무로 시작된 '소리꾼'부터는 밴드 라이브와 함께 하는 레퍼토리가 쏟아졌다. '소리꾼', '도미노', '신메뉴'까지 쉼없이 달려온 무대는 예상을 뒤엎는 무대 연출과 강렬한 사운드까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모든 게 스테이 덕분…한계단씩 올라가겠다" 스트레이 키즈는 공연 중간중간 팬덤 스테이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가감 없이 전했다. 현진은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무대"라고,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 색깔, 그리고 멤버들을 사랑해주시는 스테이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모두 다 스테이 덕분"이라 고마워했다.
승민은 "이번 콘서트가 오랜만에 하는 거라 부담감이 엄청났다. 스테이에게 너무 큰 힘을 받아 부담감은 싹 다 날아갔다"고 말했으며, 필릭스는 "무대를 즐기니까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공연 말미 리노는 "평범하고 당연한 것을 할 수 없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지금 눈 앞에 스테이들이 있으니 말을 걸고 싶다"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방찬은 "스테이가 있어 한 계단씩 올라갈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으며, 승민은 "나침봉처럼 우리의 방향을 항상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엔 역시 "가끔 지치고 힘들고 넘어져도 우리 서오 일으켜주며 응원해주자"고 팬들을 독려했다.
공연은 '치즈', '야야야',' 록(돌)' 등 강렬한 무대를 지나 '오디너리'에 수록된 유닛곡 무대로 이어졌다. 이들은 '피어난다'(방찬 리노 승민 아이엔)와 '머디 워터'(창빈 현진 한 필릭스)를 통해 반전되는 감성을 보여줬고, 다시 8인이 모여 '사일런트 크라이'로 강렬한 쉼표를 찍었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엔딩 레퍼토리는 프리 데뷔곡 '헬리베이터'를 시작으로 '더블 놋', '탑', '승전가'로 이어졌다. 높은 완성도의 자작곡을 통해 급이 다른 데뷔를 보여줬던 스트레이 키즈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보여주며 그 자신들만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이들은 마지막까지 각 잡힌 어나더 레벨 무대로 불 태웠다.앙코르도 뜨거웠다. '타'로 아직 끝나지 않은 열기에 불을 지핀 이들은 '미로'에 이어 '스타 로스트', '해븐'까지 총 28곡의 풍성한 레퍼토리로 완성한 4시간의 공연을 성료했다.
◆방찬·필릭스 폭풍 눈물…서울 공연 마치고 이제 세계로
공연을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8인 8색 남다른 소회를 밝히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팬덤 스테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를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특히 방찬은 오랜 연습생 시간을 거쳐 현재에 이른 감회를 전하다 눈물을 보였고, 맏형 리더의 눈물 소감에 현진, 승민, 창빈도 릴레이로 눈물을 보였다. 필릭스는 폭풍 오열해 멤버들의 위로를 받기도.
아이엔은 "긴 시간 동안 이런 무대에 목말라 있었는데, 스테이가 저희의 생명수 같은 존재가 된 것 같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너무너무 기다려왔다"고 울컥해했다. 그는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무대 하면서 너무 많이 울컥했다. 어떤 노래가 울컥한 게 아니고 한 무대 한 무대가 울컥했다. 따라 불러주는 스테이가 눈 앞에 있는 게 너무 신기했고 모든 순간이 좋았다. 제가 잊지 못할 순간, 소중한 순간이 될 것 같다. 스테이 덕분에 많이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원래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이었는데, 스테이 덕분에 사람들 앞에 서 행복할 수 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하루하루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열네 살에 한국에 와 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의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은 방찬은 "멤버들, 스테이 덕분에 내가 감정을, 눈물을 갖게 됐다. 오래 한 만큼 더 든든해지고 멤버들을 위해 더 좋은 리더 든든한 모습 보여주면서, 멤버들뿐 아니라 스테이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진은 "내가 이렇게 사랑를 받을 자격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들에게 나라는 존재가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팀도 그렇고, 나는 우리 팀에 대한 자부심과 모든 것들이 너무 넘쳐서 다 같이 이렇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었는데, 넘어지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고, 스테이도 같이 넘어지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승민은 "오늘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영원하다는 것은 잘 믿지 않지만 그냥 지금 이 순간처럼 우리 멤버들, 도와주시는 분들과, 지금 이 순간처럼 계속 간다면 영원이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그럴 수 이도록 스테이 위해 더 열심히 해나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창빈은 "3일 동안 잘 때 꾼 꿈이 꿈이 아니고, 이게 진짜 꿈이더라. 스테이가 내 꿈이고 스트레이 키즈가 내 꿈이고 우리가 함께 걷는 길이 내 꿈이다. 아파도 안 아플거고 힘들어도 안 힘들 거다. 스테이와 더 멀리, 더 높이 가고 싶다.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스키즈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소중하고, 가족만큼 소중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제작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 콘서트의 세트리스트, 퍼포먼스를 비롯한 공연 전반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구성은 여타 보이그룹과의 차별성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날 공연의 화룡점정은 너무나 당연했지만 오랜 기간 당연하지 않게 여겨졌던, 함성의 컴백이었다. 클래퍼로는 다할 수 없는,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객석의 함성은 무대 위 스트레이 키즈를 더 뛰고, 날게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앙코르 레퍼토리에선 팬들과 쉴 새 없이 호흡하며 팬들과 아기자기한 이벤트로 공연을 완성해갔다.
이날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도 진행돼 글로벌 팬들도 함께 공연을 즐겼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는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를 중심으로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K팝 아티스트 사상 세 번째로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서울 공연으로 월드투어의 서막을 올린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6월 11일과 12일 일본 고베, 18일과 19일 도쿄, 28일과 29일 미국 뉴어크, 7월 1일 시카고, 3일 애틀랜타, 6일 포트워스, 9일과 10일 로스앤젤레스, 12일 오클랜드, 14일 시애틀, 26일과 27일 일본 도쿄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을 펼친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