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무인화·건물관리' 에스원, 1분기 영업익 577억
입력 2022-05-01 17:34  | 수정 2022-05-01 19:32
에스원이 언택트 솔루션 사업 호조와 건물관리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1일 에스원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3% 증가한 매출액(5905억원)과 영업이익(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스원의 1분기 실적 성장은 언택트 솔루션과 건물관리 사업이 이끌었다. 에스원은 1분기에 유지 계약 건수 89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5% 순증했고 가입자당 매출액도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무인화 사업은 현재 매출 기여도가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무인 주차장, 무인 PC방 등 무인화 사업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규모, 업종, 지역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스원에 따르면 무인 PC방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79% 늘었고 무인 편의점 고객 수도 40% 증가했다.
건물관리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에스원의 건물관리 서비스 매출액은 지난해 6533억원을 기록해 2019년(5609억원) 대비 약 16.47% 성장했다. 이번 1분기 에스원의 건물관리 서비스 매출액은 1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에스원 주가는 연말 대비 6.8% 내린 6만89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9.5% 내린 것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이날 기준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9만7250원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274억원, 2116억원으로 전년보다 5%, 17.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스템 보안 서비스 가입자 증가, 건물관리 사업 수주 증가, 코로나19로 지연된 상품판매 사업 매출 반영 등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인센티브 지급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연간 영업이익(1797억원)이 전년 대비 12% 줄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발생 가능한 큰 비용이 없을 것"이라며 "물리보안에만 국한되지 않고 건물관리와 통합보안 등 보안 솔루션 형태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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