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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4경기 연속 장타...타율 0.271, 팀은 패배
입력 2022-05-01 10:46  | 수정 2022-05-01 15:00
김하성은 이날 6번 유격수 선발 출전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6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1 기록했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6-7로 졌다.
2회 첫 타석 3루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그는 4회에는 좌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장타력을 과시했다. 4경기 연속 장타.
상대 선발 JT 브루베이커의 초구 86마일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비거리 380피트로 바로 앞에 담장을 넘겼던 에릭 호스머의 타구(351피트)보다 더 멀리 날아갔으나 더 깊은 코스로 가면서 넘어가지 못하고 펜스를 맞혔다. 이후 후소가 불발로 잔루가 됐다.
6회에는 바뀐 투수 딜런 피터스 상대로 다시 한 번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 79.5마일, 발사 각도 29도로 잘맞은 타구라고 할 수는 없었으나 좌측 외야 깊은 곳으로 날아갔다. 2루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피츠버그 좌익수 제이크 마리스닉이 몸을 날려 캐치했다. 2루까지 전력 질주했지만 아웃으로 끝났다.
마리스닉은 8회초에도 트렌트 그리샴의 타구를 몸을 날려 캐치하며 이 팀이 왜 자신을 영입했는지 그 이유를 보여줬다.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피츠버그가 1회 먼저 득점했다. 무사 1, 2루에서 마이클 채비스의 타구가 샌디에이고 선발 션 마네아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안타로 연결,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4회 1사 1, 2루에서 에릭 호스머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단숨에 뒤집었다. 호스머의 시즌 3호 홈런.
피츠버그는 5회 무사 1루에서 조시 밴미터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 그리고 1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야수선택으로 2점을 더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공방은 계속됐다. 8회 매니 마차도와 채비스가 나란히 투런 홈런을 주고받으며 5-5가 됐다. 9이닝으로 승패를 가리기에는 너무 치열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 샌디에이고가 먼저 득점했다. 대타 CJ 에이브람스의 희생번트와 그리샴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승부치기에서 1득점은 큰 의미가 없었다. 피츠버그는 10회말 선두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중전 안타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땅볼 타구를 1루수 호스머가 뒤로 빠뜨렸는데 1루 주자 헤이스가 홈까지 들어왔다가 아웃됐다. 피츠버그가 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이 뒤집히며 그대로 경기가 끝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연투 이후 나오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 아쉬웠다.
양 팀 선발은 모두 할 일을 했다. 피츠버그 선발 브루베이커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샌디에이고 선발 마네아는 상대 타선을 세 차례 상대하며 6 2/3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피츠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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