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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박지환VS최영준, 앙숙 된 과거 밝혀졌다[M+TV인사이드]
입력 2022-05-01 10:28 
‘우리들의 블루스’ 박지환 최영준 사진=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캡처
‘우리들의 블루스 절친에서 원수 사이가 된 박지환, 최영준의 과거가 밝혀졌다.

4월 30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극본 노희경 김성민 현리나‧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 7회는 제주 오일장 아버지들 정인권(박지환 분), 방호식(최영준 분)이 주인공인 ‘인권과 호식 에피소드로 꾸며졌다. 안 그래도 앙숙 관계인 두 사람은 자식들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 졌고, 이 과정에서 둘 사이가 멀어진 처절한 과거가 밝혀지며 극의 몰입도가 치솟았다.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8.7%, 최고 10.7%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평균 7.9%, 최고 9.3%를 나타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2%, 최고 5.4%, 전국 기준 평균 4.2%, 최고 5.0%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정인권, 방호식 두 아버지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하루 종일 뜨거운 열기를 견디며 순대를 팔고, 손에 동상이 나도 참아가며 얼음을 팔던 두 아버지에게 자식들은 유일한 자랑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였다. 그런 정인권과 방호식에게 정현(배현성 분), 방영주(노윤서 분)의 폭탄선언이 떨어졌다. 학생인 두 자식이 아기를 가졌다며 아버지들에게 도움을 구한 것이다.

방호식은 아기를 낳고 학교도 계속 다니고 싶다는 딸 방영주의 말에 주저앉았다. 차마 딸에게 손을 대지 못하고, 제 가슴을 치고 뺨을 때리는 방호식의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호식은 무릎을 꿇으며 너 몸 힘든 것도 싫고, 애 낳는 것도 싫어. 1년만 참으면 다 끝인데. 넌 서울로 대학 가고 난 배 띄워 낚시하고. 너나 나나 자유인데”라며 속상해 소리쳤다. 그런 아버지를 보는 방영주의 마음도 아팠다.


정인권의 집 역시 폭풍이 몰아쳤다. 정인권은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아들 정현에게 분노하며, 너 아직 내 거야. 내 새끼야. 너 하나 잘 키워보겠다고 하루 종일 돼지 피 냄새 맡아가며 일하는데”라고 외쳤다. 아버지에게 미안했지만, 정현은 자신의 선택과 의지를 전했다. 아들에게 화를 내고 겁을 줘도 소용이 없었다. 정인권은 맞서는 아들을 보며 답답함에 울분을 토했다.

안 그래도 원수 사이인 정인권, 방호식은 서로에게 더 날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갈등과 싸움을 불붙게 한 숨겨진 과거가 밝혀졌다. 과거 도박에 빠졌던 방호식은 아내가 도망가고 어린 딸 방영주를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절친했던 정인권에게 도움을 구했다. 정인권은 방호식이 더 이상 도박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더 독하게 말을 하며 돈을 빌려줬고, 이는 방호식에게 말 못 할 상처로 남았다.

그리고 현재, 딸 병원비라며 돈을 툭 주고 가버리는 정인권의 행동은 방호식의 가슴 속 깊은 상처를 건드렸다. 한없이 초라하고 비참했던 그때의 감정을 떠오르게 한 것이다. 방호식은 울컥해 정인권을 찾아가 돈을 던졌다. 방송 말미 오일장 한가운데서 싸우는 두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이 치솟았다. 두 아버지의 절망과 분노, 처절했던 과거와 날이 선 현재까지 그려낸 박지환, 최영준의 열연은 극을 가득 채우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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