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를 성공적으로 이끈 방글이 PD와 가수 라비가 하차하면서, 장수 예능 ‘1박 2일이 또 한 번 변화를 맞게 됐다.
1일 방송되는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행운을 빌어줘 특집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한 이별 여행기가 그려진다.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를 알린 방글이 PD와 입대를 압둔 라비와 멤버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방글이 PD가 멤버들에게 간식차를 선물해주며 감동을 안겼다. 라비 연정훈 문세윤 등은 간식차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다가 눈물을 찍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3년간 프로그램을 함께한 라비의 마지막 인사가 예고된 상황이다.
지난 2019년 12월 시즌4로 돌아온 ‘1박 2일은 방글이 PD와 여섯 멤버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의 훈훈한 케미스트리와 함께 ‘순한 맛 예능이란 호평을 얻으며 일요일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잡았다.
이후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빈자리가 생기기도 했지만, 꾸준히 10%대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는가 하면 연말 KBS ‘연예 대상에서 2년 연속 시청자들이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 2월에는 배우 나인우가 막내로 합류하며 다시 여섯 멤버가 호흡을 맞춰오며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1박 2일은 다시 한번 변화를 앞두게 됐다. 시즌4 론칭 이후 지금의 ‘1박 2일을 만들어 온 방글이 PD의 뒤를 이어 ‘개그콘서트 ‘축구 야구 말구 ‘태백에서 금강까지 등의 연출을 맡았던 이정규 PD가 새로운 수장으로 오게 됐다. 솔직한 입담, 센스 등을 자랑한 라비의 빈자리를 채울 새 멤버는 아직이다.
순한 맛 예능이라는 호평과 함께 멤버들의 케미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온 ‘1박 2일이지만, 이러한 변화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새로운 이들과 기존 멤버들의 호흡이 얼마 만에 맞아들어갈지도 문제지만, 보통 봄에는 봄나들이객으로 인해 시청률이 하락하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가까이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도 최근 해제된 상황이다.
과연 ‘1박 2일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계속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