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남편 살해한 중국인에 '징역 20년' 선고…"나를 무시해서"

30대 중국인이 직장 동료의 남편에게 무시 당했다며 흉기 살인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오늘(30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9월 7일 전북 정읍시 한 주차장에서 B(30)씨의 목과 복부 등을 10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흉기에 찔리고도 자신을 피해 도망가는 B씨를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씨는 인근 지구대로 향해 자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장인 동료, 그의 남편인 B씨, 중국 국적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B씨에게 무시 당했다는 느낌을 받아 범행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신체를 13차례 흉기로 찌르는 등 매우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유족은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유족으로부터 용서 받지 못했고 합의를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행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