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수위 "마스크 해제 시기상조"…정은경 "정치적 판단 아냐"
입력 2022-04-29 19:22  | 수정 2022-04-29 19:34
【 앵커멘트 】
이렇게 마스크 해제 방침이 발표되면서 5월 말로 시기를 예상했던 인수위 측은 우려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정치적 판단은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일단은 따르는 것이 맞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수위원회는 오늘(29일) 발표된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경희 / 인수위 부대변인
- "인수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과학 방역에 근거하여 내린 결정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앞으로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어떠한 대응 수단을 준비했던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새 방침에 따른 결과를 우려했습니다.

안철수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도 "성급한 판단"이라며 "현 정부에 공을 돌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각을 세웠습니다.

인수위 측 반응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 감소세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정치적 판단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실외가 훨씬 안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했습니다."

정 청장은 확진자 증가 우려에는 "대규모 인원이 모였을 때는 착용을 권고하는 등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것"이라며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

신구 권력의 방역 갈등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협조가 잘되길 바란다"라면서도 "현 정부의 판단을 따르는 게 맞다"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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