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차남 ‘한국 송환 거부’ 항소심 재판 중
입력 2022-04-29 15:20  | 수정 2022-05-03 19:21


2년 전 체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미국에서 인신보호청원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현재 미국 제2연방항소법원이 유 씨가 신청한 인신보호청원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며, 이 절차가 끝나면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 씨는 2020년 뉴욕 주 파운드리지의 자택에서 체포돼 한국 송환이 결정되자 이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인신보호청원을 냈지만 기각됐습니다.

유 씨는 허위 상표권 계약이나 컨설팅 명목으로 290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뒤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귀국을 거부하다 범죄인 인도 청구대상이 됐습니다.


법무부는 미 법무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수차례 자료를 제공”했으며, 통상 수년이 소요되는 범죄인인도 절차에 비추어 장기간 진행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프랑스에서 강제송환 된 유병언 전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의 경우 체포 후 현지 재판절차를 거쳐 3년 만에 국내송환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지숙 기자 knulp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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