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 후 첫 행사에서 토마토를 맞는 봉변을 당할 뻔했다.
27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던 중 방울토마토가 든 비닐봉지가 그에게 날아왔다. 경호원들이 우산을 펼쳐 대통령을 보호했고, 토마토는 다른 사람에게 떨어졌다.
이 자리에서 경호원들이 펼친 경호용 우산은 8400파운드(약 1340만원)로 알려졌다 .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새로운 임기 시작부터 프랑스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을 방문해 존경과 배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도시든 시골이든 가난한 동네에서 진정하고도 효과적인 평등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와 5년 만의 재대결에서 58.5% 득표율로 승리해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재선한 대통령이 됐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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